'싹둑' 나도 김혜수처럼… 짧은머리 유행

'싹둑' 나도 김혜수처럼… 짧은머리 유행

얼굴 작고 어려보여 올 봄 인기… 자기만의 스타일 고려해 연출을

섹시 여배우 김혜수에 이어 고현정 이혜영 한가인 등 많은 미녀 스타들이 머리를 시원하게 자르고 있다.

올 봄에는 유난히 짧은 머리가 헤어 트렌드를 이루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보브 스타일(단발머리)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지적이고 당당해 보인다는 이유로 단발머리를 택했다면 올해는 그 이유가 전혀 다르다. 동안의 비결 중 하나로 보브스타일이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보브스타일은 작고 갸름한 얼굴로 보이는 큰 장점이 있다.

같은 얼굴이라도 어떤 헤어 스타일과 염색을 했느냐에 따라 얼굴 크기가 달라 보일 수 있는데, 최근 유행하는 뱅 보브 스타일(앞머리를 짧게 자른 형태)로 연출할 경우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커팅 방법에 따라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머리를 자로 잰 듯 일자로 단정하게 자르면 클래식한 느낌을, 층을 내고 머리끝을 솎아내 가볍게 해주면 세련된 느낌을, 웨이브를 살짝 넣어줄 경우에는 섹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이경민 포레의 김은경 실장은 “보브 스타일은 올해 유행 패션인 미니멀리즘과 맞아 떨어지는데다 ‘동안’ 느낌을 낼 수 있어 인기”라며 “하지만 본인의 얼굴형,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그란 얼굴형 = 자연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이 가장 좋다. 지나친 레이어드 커트와 일자로 떨어지는 뱅머리는 광대와 턱이 부각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앞머리는 사선으로 떨어지게 하거나 아예 짧게 자르는 것이 얼굴이 작아 보인다.

▲역삼각형 얼굴형 = 날카로워 보이는 역삼각형 얼굴은 단발로 자를 경우 더 빼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욕망을 제어하기는 힘든 법.

옆머리에 층을 준 후 안으로 자연스럽게 말아 드라이하면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굵고 풍성한 웨이브로 볼륨감을 줘도 좋다.

▲각진 얼굴형 = 각진 얼굴형은 실제 얼굴 크기보다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단발머리가 각진 얼굴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머리끝이 턱을 감싸듯 잘라야 한다.

특히 얼굴을 무조건 가리기보다는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이 얼굴이 작아 보인다. 광대뼈 혹은 턱선 아래부터 시작하는 레이어드 커트나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가 적당하다.

▲긴 얼굴형 = 생머리보다는 웨이브가, 앞머리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턱선 정도의 길이에 자연스러운 퍼머나 앞머리를 길게 낸 뱅 스타일이 제격이다.

단발머리는 머릿결이 매력을 크게 좌우하므로 항상 정돈되고 윤기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DHC ‘에프터 바스 헤어 트리트먼트’나 케라스타즈 ‘뉴트리 스컬프트 바이닐’ 등은 푸석하고 뻣뻣한 모발을 번들거리지 않고 탄력있게 정돈해 모발에 윤기를 준다.